2026년 3월 31일 화요일

호주 상비약 : 진통제 감기약, 알러지약 소화제, 멀미약 빨간약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 가장 서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플 때에요.

한국처럼 병원 가기가 쉽지 않고, 약 이름도 기능도 다 영어로 되있어 당황하기 마련이죠. 

그래도 호주는 약국(Chemist)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증상별 핵심 약 이름만 알고 있어도 웬만한 통증이나 질병은 자가 처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주 현지에서 바로 사서 쓸 수 있는 '호주 국민 상비약' 리스트를 총정리해 드립니다.


1. 진통제와 감기약 : Panadol(파나돌)과 Nurofen(뉴로펜)




호주에 오면 가장 먼저 듣게 될 약 이름은 바로 Panadol(파나돌)입니다. 

한국의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호주인들에게는 만병통치약 이라고 불릴 만큼 대중적이에요.

두통, 치통, 생리통은 물론 가벼운 해열 작용까지 도와줘요. 

만약 파나돌만으로 부족한 염증성 통증(근육통 등)이 있다면 이부프로펜 성분의 **Nurofen(뉴로펜)**을 추천드려요. 

파나돌은 위장에 부담이 적고, 뉴로펜은 소염 효과가 뛰어나니 증상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감기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Codral(코드랄) 시리즈를 찾으세요. 

Day & Night 구성으로 되어 있어 낮에는 졸음 방지 성분이, 밤에는 숙면을 돕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기침이 심하다면 Duro-Tuss 같은 시럽형 기침약이 효과적이며, 목이 아픈 인후염에는 사탕처럼 녹여 먹는 Strepsils(스트렙실)이나 VapoDrops(바포드롭)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Betadine Sore Throat Spray를 추천드려요. 

호주의 공기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서 목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인후염 사탕 정도는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호주 약국(Chemist Warehouse)에서 파는 'Generic' 브랜드(약국 자체 PB 상품)나 호주 마트에서 파는(자체 PB 상품)을 구매하면 성분은 같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알러지약과 소화제




호주는 '헤이피버(Hay Fever, 꽃가루 알레르기)'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알러지 환자가 많습니다. 

평소 한국에서 알러지가 없던 분들도 호주의 특정 나무나 풀 때문에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증을 겪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저도 환절기 철만 되면 눈물 콧물 재채기에 정신 못차릴 때가 있었는데 알러지약 하나로 해결되니 그냥 버티지 마시고 약국가세요.

이때 가장 효과적인 약은 Telfast(텔파스트)나 Zyrtec(지르텍)입니다. 

하루 한 알로 증상을 완화해주며, 졸음이 적은 성분이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요. 

코막힘이 심할 때는 뿌리는 나잘 스프레이인 Otrivin(오트리빈)을 함께 사용하면 막힌 코가 뻥 뚫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음식 문제로 소화가 안 되거나 속 쓰림이 있다면 Gaviscon(개비스콘)이나 Mylanta(마이란타)를 찾으세요. 

액상이나 씹어 먹는 정제 타입으로 나오며, 위산을 중화시켜 즉각적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만약 심한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있다면 Imodium(이모듐)이 지사제로 가장 유명합니다. 

반대로 변비가 생겼다면 Coloxyl 같은 완하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호주 식단은 육류와 밀가루 비중이 높으니 소화기 관련 약 하나쯤은 상비약으로 갖춰두는 것이 든든하답니다.


3. 멀미약과 빨간약



호주는 도시 간 이동 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멀기 때문에 멀미약(Travel Sickness Tablets)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시티에서 농장 지역으로 가기 위해 10시간 넘게 버스나 기차를 타거나, 로드트립을 떠날 때 굽이진 길을 마주하면 평소 멀미가 없던 분들도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이때 가장 효과적인 타블렛은 Travacalm(트레블캄)이나 Kwells(퀠스)입니다.

 Travacalm은 성분에 따라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숙면을 취하며 이동하고 싶을 때 유리하고, Kwells는 하이오신(Hyoscine) 성분으로 비교적 작용이 빨라 이동 30분 전에 복용하면 훨씬 편한 이동이 되실거에요. 

특히 배를 타고 스노클링 투어를 가거나 고래를 보러 갈 때 멀미약이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을 망치지 않게 해줄거에요.



또한, 호주에서 일을 하다가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믿음직한 상처약은 바로 Betadine(베타딘) 시리즈입니다.

호주 케미스트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베타딘은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포비돈 요오드 성분으로, 쉽게 빨간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농장이나 공장처럼 위생이 완벽하지 않은 환경에서 찰과상을 입었을 때, 액체형 베타딘을 상처 부위에 톡톡 찍어 바르거나 휴대하기 편한 **Betadine Antiseptic Ointment(연고형)**를 덧바르면 상처가 덧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제형인 Betadine Sore Throat Lozenge를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드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타지에서 아프면 서러워요

지금까지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 중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상비약 리스트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기 전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겠죠?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지키시되, 비상 상황을 대비해 오늘 정리해 드린 리스트를 저장해두시길 바래요.

2026년 3월 30일 월요일

호주 워킹홀리데이 짐싸기 마지막 : 주방·생활 잡화 및 필수 의류 소품, 액티비티와 선 케어, 그 외 소품, 영문 서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한 대장정, 짐싸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 

전자기기와 옷, 뷰티 제품까지 챙겼다면 이제 캐리어의 빈틈을 메울 '디테일'. 

막상 호주에 도착하면 아, 이거 한국에서 가져올 걸! 하고 후회하기 쉬운 생활 밀착형 아이템들과 가장 중요한 입국 서류들을 정리해봤어요.

조금이나머 머리가 덜 아프시길 바라며


1. 주방·생활 잡화 및 필수 의류 소품

호주에 도착하면 대부분 백패커스나 쉐어하우스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될거에요. 

이때 가장 먼저 당황하는 것이 바로 주방 조리기구입니다. 

많은 쉐어하우스가 기본적인 조리 도구를 제공하지만, 위생 상태가 걱정되거나 경쟁이 치열해 내 것을 쓰고 싶을 때가 많거든요. 

이때 한국형 은수저세트 1벌을 챙겨가면 정말 유용합니다. 

호주 마트에서는 숟가락과 포크 위주로 판매하며 있어도 플라스틱이에요. 한국식 젓가락은 아시안 마트에서 사야 하는데 질이 떨어지거나 비쌉니다. 

내 전용 수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낯선 타지에서 식사 시간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생활 잡화 중에서는 빨래망과 양우산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호주의 강력한 세탁기와 건조기는 옷감을 금방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중한 옷을 지키려면 빨래망이 필수입니다. 

호주 케이마트에서도 팔지만 한국 다이소 제품이 가성비와 내구성이 디자인이 훨씬 좋아요.

전 속옷용하나 중간사이즈 큰사이즈 하나 이렇게 챙겨왔는데 너무 편해요.

특히 중간사이즈 빨래방에 그 날 신은 양말 바로 모아두면 빨래하고 널때 망만 통에서 찾아 널면 되서 엄청 편하답니다.

또한, 호주의 날씨는 변덕스럽고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양산기능이 있는 우산 챙겨오시길 강추드려요. 

비가 올 때는 우산으로, 해가 쨍쨍할 때는 양산으로 활용하면 여름에 밖에 나가기 무섭지 않아요. 호주는 해만 잘 피해도 더위가 사라지거든요.

의류 소품으로는 장시간 비행과 호주에서 호스피탈리티 하실분들은 압박스타킹 꼭 챙겨오시고요.

그리고 의외로 겨울에 유용한 수면잠옷 한 벌을 꼭 챙기세요. 호주는 실내 난방 시스템이 한국처럼 온돌이 아니라서 겨울 밤이 상당히 춥습니다. 3월 말인데 새벽에 벌써 추워요.

포근한 수면잠옷이나 편하고 따뜻한 실내의류들 꼭 챙겨오세요.

수면잠옷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니 압축팩에 넣어서 가져오세요. 호주 현지에서 수면잠옷을 사려면 디자인이 한국인 취향이 아니거나 가격이 꽤 비쌉니다.


2. 액티비티와 선 케어

호주에 왔다면 아름다운 비치와 야외 액티비티를 빼놓을 수 없겠죠? 물이 무서우신 분들이라도 수영강국에서 생존수영정도는 배우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이를 위해 한국에서 미리 수영복, 선글라스, 모자를 꼭 챙겨오세요. 

"현지 브랜드가 더 예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서양인 체형과 정서에 맞춘 수영복은 한국인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비키니와 내로우 수영복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사시고

전형적인 유교걸 스톼일이신 분들은 한국에서 가져오세요.

전 유교걸이라 원피스같은 수영복 챙겨왔는데 호주에선 이런 스타일 찾기 엄청 어렵답니다.

근데 또 4년 살다보니 슬슬 비키니에 도전을 하게 됐어요. 시즌오프 때 코튼온 이라는 브랜드 가면 비키니 한세트에 10불 이하로 구매 가능해요.

선글라스는 진짜 꼭 가져오셔야돼요. 호주와서 햇빛 때문에 시력 나빠지시는 분들 꽤 봤어요.

선글라스 역시 코 받침 높이가 달라 아시안핏 제품을 한국에서 사 오는 것이 훨씬 편안합니다.

모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확실한 캡 모자나 챙이 넓은 햇(Hat)을 준비하세요. 

여기에 야외 액티비티나 해변에서 스마트폰을 보호할 휴대폰 방수팩 하나를 더하면 완벽합니다. 

호주 현지 방수팩은 품질을 믿기 어렵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