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싸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오늘은 가장 중요하지만 자칫 놓치기 쉬운 '상비약' 준비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호주는 의료비가 비싸고 병원 예약 시스템(GP)이 한국만큼 빠르지 않아, 갑자기 몸이 아플 때 당황하기 쉽거든요.
불필요한 무게는 줄이고, 현지에서 정말 요긴하게 쓰일 핵심 약품들만 쏙쏙 골라 정리해 드릴게요.
1. 기본 상비약
짐을 싸다 보면 '가서 건강해야지'라는 생각에 무거운 영양제를 한가득 챙기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하지만 호주는 '블랙모어스'나 '스위스' 같은 세계적인 영양제 브랜드의 본고장이며, 현지 마트나 약국(Chemist Warehouse)에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영양제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거운 영양제는 아예 필요없어요.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혈제 등 급할 때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기본 상비약을 한 통씩만 챙기는 것을 훨씬 추천드려요.
아 그리고 붙이는 파스! 여기는 파스가 뿌리는 것만 있어서 붙이는 파스 추천드리고
연고같은 파스도 가져오시는걸 추천드려요
약을 챙길 때는 반드시 원래의 상자(Box)와 설명서를 함께 가져가세요.
호주 입국 시 세관에서 성분 확인을 요청받을 수 있는데, 처방전이 없는 일반 의약품이라도 용도가 명확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거든요.
특히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 '타이레놀'이나 '판피린' 같은 약들은 현지 약이 몸에 맞지 않을 때를 대비해 소량 가져오시는 걸 추천해요.
호주 약국에서도 '파나돌(Panadol)'이나 '뉴로펜(Nurofen)'을 쉽게 살 수 있지만, 컨디션이 극도로 안 좋을 때는 익숙한 한국 약이 정서적으로도 큰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영양제는 여기서 반값세일 많이 하니 두고오시고요.
내 몸에 익숙한 필수의약품 위주로 가져오세요.
2. 응급키트
호주에서 농장이나 공장 일을 계획 중이거나, 야외 활동을 즐기실 예정이라면 상처 치료용 연고와 소독 용품은 필수에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는 반드시 가장 큰 용량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호주 약국에도 항생제 연고가 있지만, 진단서가 있어야 주거나 한국 제품처럼 발림성이 좋고 익숙한 효과를 내는 제품을 찾기가 의외로 까다롭거든요.
특히 일을 하다가 긁히거나 베이는 작은 상처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아끼지 않고 듬뿍 바를 수 있는 큰 사이즈가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액체 소독약 대신 낱개 포장된 '알콜스왑(Alcohol Swabs)'을 넉넉히 챙기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호주 시골 지역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 소독하기 정말 좋아요.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가방 곳곳에 몇 개씩 넣어 다니기 좋아요.
호주 약국에서도 찾아봤는데 간편하게 나온 알콥스왑 제품은 찾기 어려웠어요.
귀를 뚫었거나 여드름이 났을 때, 혹은 스마트폰 액정을 닦을 때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사실상 워홀러들의 숨은 꿀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에 붙일 밴드나 메디폼 같은 제품 한국에서 좋은제품으로 가져오시길 추천드려요
호주에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거나 품질이 안좋아요.
다이소 이런데서 사오시지 말고 약국에서 사이즈 별로 모아둔 밴드
잘라서 쓸수 있는 메디폼 같은 제품 챙겨오시길 추천드려요
3.경구 피임약
여성분들이라면 경구 피임약을 넉넉히 챙기는 것을 추천드려요.
호주에서는 피임약을 구매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전(Prescription)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GP를 만나 상담을 받고 처방전을 받는 과정 자체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을 미리 준비해 오는 것을 추천드려요.
단순히 피임 목적이 아니더라도, 어디 놀러가거나 수영 할 때 아니면 급격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 불순 및 주기 조절을 위해 꼭 필요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전 생리가 규칙적인 편이라 신경 안쓰다가 친구들이 호주 놀러온대서 생리를 미루고 싶었는데,
마침 챙겨온 피임약이 똑 떨어진거에요.
막상 호주에서 사려고 알아보니
3년 된 후에야 아 호주에선 약국에서 피임약을 안파는구나 알았어요.
규칙적인 분들은 1-2주 미루는 목적으로 2-3통 가져오시는걸 추천드리고요.
한국에서도 피임약으로 주기 조절하시는 분들은 영문 처방전과 함께 6개월치정도 가져오시는걸 추천드려요.
피임약과 더불어 생리통 약도 평소 본인이 복용하던 브랜드로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생리대, 많이 안가져오시길 추천드려요.
한국에 좋은제품 많은거 알지만 1년치 가져오기 힘들잖아요. 적당히만 가져오시고 여기서 사서 쓰시길 추천드려요.
전 여기서 생리컵을 시작했는데 이것도 진짜 강추드려요.
생리컵 말고도 탐폰 종류도 많아 한국에서 생리대 때문에 트러블 나시는 분들은 다양한 선택지에서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 호주 워킹홀리데이 짐 싸기의 핵심인 상비약 리스트를 살펴봤습니다.
무조건 많이 챙기기 보다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것과 나에게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가져오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혹시나 한국에서 드시던 약이 있으시다면 영문으로된 의사처방전 꼭 가져오시구요.
피부가 약하신 분들은 스테로이드연고 챙겨오시는것도 추천드려요.
한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그렇다고 너무 겁먹지는 마시고 딱 기본정도만 챙겨오시면 됩니다.